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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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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한류' 첫 작품…정부도 자문 구하러 와


[알 카트라나(요르단)=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5년 동안 달라진 점이요? 이제는 한국전력하면 신뢰하는 분위기가 느껴져 자랑스럽습니다. 처음엔 거부감이 심했거든요. 요르단 전력 당국에서 한전 쪽에 사업을 논의하고 자문을 구하는 수준이랍니다."

한국전력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 가보니 ▲지난 24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알 카트리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에서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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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90여km 떨어진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현장에서 만난 윤석배 법인장은 "내년 9월이면 요르단 발전 용량의 24~25%를 한전(컨소시엄)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요르단 진출 성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알 카트라나 발전 사업은 한전(지분율 80%)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넬(20%)이 요르단전력공사로부터 발주한 프로젝트로, 오는 2035년까지 25년 동안 사업주가 운영하면서 투자 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이다. 설비 용량은 373MW로, 주 연료인 천연가스와 보조 연료인 경유는 요르단전력이 공급하는 조건이다.


윤 법인장은 "한전은 2000년대 초반부터 중동 전력 시장 진출을 모색했는데, 그 첫 번째 결실이 바로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였다"면서 "요르단 정부에서 두 번째로 발주한 민자발전(IPP) 사업에서 한전이 미국의 AES와 영국의 IP, 일본의 미쓰비시 등을 제치고 경쟁 입찰을 수주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전은 알 카트라나 발전소 하나로만 요르단 발전 설비 용량의 11%를 점유 중이다. 윤 법인장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롯데E&C와 남부발전이 함께 참여했고 두산과 효성 등 국내 기자재 업체가 1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등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동반 진출한 케이스"라며 "올해 1340만달러의 순이익을 예상하는 등 25년의 사업 기간에 총 2억7300만달러 정도 순이익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전했다.


내년이면 요르단 전력 시장에서 한전의 입지는 보다 탄탄해질 전망이다. 현재 요르단 암만에서 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알 마나커 지역에서 IPP3 디젤내연 발전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 한전이 요르단에서 수주한 두 번째 사업으로 설비 용량은 573MW며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윤 법인장은 "IPP3 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한전의 설비 용량은 총 946MW로, 요르단 내 2위 발전사가 된다"고 말했다.


중동 국가 가운데 비산유국인 요르단에서는 유류 대체제로 전력 사용량이 연평균 7% 정도 증가하는 추세다. 윤 법인장은 "지난해 이집트 사태로 천연가스 공급망이 막혀 연료 수급에 애를 먹었고 올해는 시리아 난민 사태로 전력 수요가 더 늘어나는 등 요르단에도 전력 이슈가 끊이질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시리아 난민 캠프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한전이 컨설팅을 지원했다"며 "저소득층 개안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현지 사회공헌 활동에도 신경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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