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그룹이 27일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전 계열사에 걸쳐 이사회를 열어 주요 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확정한다.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승진과 이동하는 주요 임원들에 대한 인사 명단은 28일 (주)LG 이사회를 마친 뒤 발표할 예정이다.
26일 LG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3개사는 오는 27일 LG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이사회를 열고 주요 경영진과 임원 신규선임자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어 28일에는 (주)LG와 LG화학,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 29일에는 LG상사를 비롯한 나머지 계열사들이 이사회를 연다. 총 3일에 거쳐 이사회가 진행된다. 이사회를 마친 뒤 각 계열사별 인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이사회 일정 문제로 각 사별로 주요 경영진과 임원 신규선임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29일 이사회를 진행하는 계열사들은 당일 이사회를 마치고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의 올해 인사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이 좋지 않은 LG전자 사업부장들의 일부 교체가 예상됐지만 구본무 회장이 실적보다 시장 선도를 더 중시하겠다고 밝히며 제품 개선 및 시장선도에 주력했던 성과를 경영지표보다 우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실적과 관계없이 부사장 직급으로 주요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교체된 계열사 사장들은 상당수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본무 LG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부장은 올해 초 승진한 만큼 올해 임원 승진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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