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장 중 낙폭을 줄여 201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장 중 한때 20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낙폭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20포인트(0.31%) 내린 2009.78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란과 서방 6개국(P5+1)간 핵협상이 타결돼 유가 하락이 기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독일의 DAX30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연말 소비 증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가운데 S&P500지수는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08.19로 하락출발해 장중 2000선이 무너졌다가 외국인 매도세 감소와 함께 낙폭이 줄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4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68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9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0.31%), 운송장비(-0.28%)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운수창고(0.17%), 통신업(0.61%), 서비스업(0.15%)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27%), 현대차(-0.99%)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이 약세다. SK하이닉스, NAVER,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12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33종목이 약세를 띠고 있다. 8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1.95포인트(0.38%) 오른 509.7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85원 내린 106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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