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사립유치원 700곳 가운데 카드단말기 보유한 곳 101곳 불과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시내 사립유치원의 신용카드 결제 거부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치원의 14%만이 결제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고 3개구는 카드결제 시스템을 갖춘 유치원이 전무했다.
서울시의회 소속 윤명화 민주당 의원(중랑4)은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립유치원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내 전체 700곳에 달하는 사립유치원 중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춘 곳이 101곳(14%)에 불과하다고 25일 밝혔다.
자치구별 설치비율은 강북구(35.0%), 광진구(33.3%), 성북구(26.2%), 관악구(25.9%), 중랑구(22.2%), 강서구(20.5%) 순으로 나타나 전체 25개구 가운데 설치율이 20%를 넘는 곳은 6곳에 불과했다. 용산구와 종로구, 중구는 사립유치원이 각각 13곳, 12곳, 10곳 있지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윤 의원은 "사립유치원의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 지원 정책을 펴고 있지만 여전히 현금 결제를 선호하고 있어 실적은 미비한 수준"이라며 "현재 유아교육법에 현금이나 카드결제 등 구체적 징수방법은 명시돼 있지 않아 강제할 방법이 없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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