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5일 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전자결제대행(PG)부문의 성장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65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준근 연구원은 "한국사이버결제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36억원, 영업이익은 39.5% 늘어난 23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매출액 382억원, 영업이익 33억원)를 하회했다"면서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PG부문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3분기 월 평균 PG 결제금액은 2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결제금액이 감소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라며 "PG부문 결제금액 성장 부진을 감안해 전체 결제금액 전망치를 기존 4조200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낮췄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소비 심리가 여전히 억제돼 있고 신규 소셜커머스 고객사 확보 효과도 12월 이후에나 발생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2013년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 63% 증가한 1362억원, 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PG부문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지연됐던 소모성자재(MRO) 사이트 PG 도입이 2014년 상반기에 개시될 것으로 보이고 제조업 등 추가적인 기업간 거래(B2B) 시장 확대도 가시화되는 등 내년 온라인 쇼핑시장에서의 정상적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한국사이버결제의 내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 27% 증가한 1618억원, 119억원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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