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초겨울 추위로 온라인몰의 저전력 난방제품과 방한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전기요금 인상이 겹치면서 관련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지난 21일부터 평균 5.4% 올랐는데 이는 지난 1월 평균 4.0% 인상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전기요금은 이번에 주택용은 2.7%, 빌딩ㆍ상업시설 등 일반용은 5.8%, 산업용은 6.4%씩 각각 올랐다.
온라인몰에서는 단열효과가 있는 에어캡과 외풍을 막아주는 방풍 비닐, 문풍지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인터파크(interpark.com)에서는 지난 21일까지 최근 1주일간 유리창에 부착하면 단열 효과가 있는 에어캡 판매량이 전주 대비 118% 증가했다. 또한 창문과 방문 사이 외풍을 막아주는 방풍 비닐과 문풍지 판매량은 각각 95%, 93% 신장했다. 발열깔창과 방한텐트 판매량도 각각 162%, 99% 증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문풍지 판매가 99% 증가했다. 단열시트ㆍ보온용품 판매는 79% 증가했으며, 방문ㆍ현관형 바람막이와 창문형 바람막이 판매는 각각 95%, 92% 늘어났다. 손난로 판매도 107% 급증했으며, 실내용 난방텐트 판매는 104%, 발열ㆍ기능성 내의 판매는 104%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에어캡 판매가 최근 일주일간 전주 대비 75% 늘었다. 인기 제품은 에어캡 양면으로 비닐을 덧대 3중 단열 효과가 있는 3중 에어캡이며, 손톱만 하던 에어캡 각각의 크기를 2배~4배까지 늘인 빅사이즈 에어캡도 인기다.
문풍지와 방풍비닐 등 방한용품도 각각 85%, 40% 판매가 늘었으며, 핫팩과 손난로 판매도 200% 증가했다.
롯데닷컴은 같은 기간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난방용품의 매출이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늘자 온라인몰들은 방한용품 관련 상품 기획전을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문풍지와 단열에어캡, 손난로, 발열 슬리퍼 등 활용도가 높은 방한용품을 최대 84% 할인 판매하는 '추위야 오거라' 기획전을 운영한다. 3중 단열에어캡(1m*2m)은 정가 대비 84% 할인된 1500원에, 홈스몰 특허 자석방풍망은 5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G마켓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추위탈출 넘버원'기획전을 열고 각종 방한용품을 최대 67% 할인된 특가에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겨울시즌 생활 용품 모음전'을 통해 다양한 난방용품을 선보인다.
김진혜 인터파크쇼핑 생활문구파트 MD는 "에어캡을 창문에 붙이는 것만으로 실내 온도를 최고 4도까지 높일 수 있으며, 단면 에어캡보다 3중 에어캡이 효과적이다"며 "최근에는 침대나 잠자리 등에서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한텐트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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