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희롱이 군 내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1일 여군 860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여군 관련 16개 집단 관계자 92명에 대한 인터뷰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군의 11.9%(102명)는 최근 1년간 직접 성희롱을 경험했고 주변의 여군이 성희롱 피해를 겪은 것을 인지한 것은 41.3%(35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군의 38.2%는 아무런 문제 제기나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피해 사실을 여성 고충상담관에게 알린 여군은 5.2%에 불과했다. 여군의 24.2%는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제기됐을 때 공정하게 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17.2%(148명)의 여군은 부대 내에서 성희롱과 관련한 고충문제가 제기된 점을 "알고 있다"고 답해 군 내에서 여전히 성희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 여군은 8258명으로, 전체 군 간부의 4.6%를 차지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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