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독일의 경쟁력은 차단될 수 없다. 독일 기업들이 생산성을 줄인다면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경제지도자 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나친 무역 흑자가 유럽과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을 꼬집고 나섰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발표한 '거시 경제 불균형' 보고서에서 "독일의 수출 주도 정책이 무역과 경상 수지 불균형을 가져오면서 유럽 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가 강도 높은 발언을 한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은 자신만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 유럽의 경쟁력은 전 세계의 가장 강력한 국가들과의 비교에서 정해졌다"면서 "유럽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 경제가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것은 수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독일이 수출 호황으로 작년 중국을 추월하는 경상수지 흑자를 냈지만, 내수 촉진이나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을 막는 것을 등한시해 결과적으로 유럽과 세계 경제에 폐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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