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0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 및 자연친화형 운동장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가 한강변에 다목적 축구장을 만들어 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4일 오후 2시 가양대교 인근에 위치한 한강천변 유휴지(약 1만9790㎡)에 조성한 한강천변 다목적운동장 준공식을 갖는다.
기념식 후에는 오후 3시30분부터 4시20분까지 종로여성축구단과 종로실버축구단의 준공기념 축구경기가 펼쳐진다.
종로구에서 승용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한강천변 다목적운동장 조성부지에는 천연잔디 축구장 1면, 마사토 축구장 1면, 족구장 4면이 들어서며, 이용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펜스와 이동식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주민과 생활체육 동호인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장이 전무했던 종로구는 운동장 조성을 위해 여러 곳을 검토했으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이에 지역내가 아닌 한강천변 유휴지를 물색, 적정 부지를 찾아 유관기관과 1여 년간 협의 끝에 마침내 운동장 부지를 확보, 수차에 걸친 면담과 설득을 계속해 지난 9월9일 최종 사업승인을 얻게 됐다.
이번 운동장 부지는 한강천변을 활용하게 돼 부지매입비 등 약 500억 원(종로구 평균 공시지가 환산 시)의 예산이 절감됐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한강천변 다목적운동장은 새로운 생활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운동장 조성으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통한 건강도시 종로 만들기에 한 걸음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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