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포르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3 LA 국제 오토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고 국내 수입원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가 21일 밝혔다.
마칸은 포르셰의 첫 SUV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카이엔보다 한 등급 작은 모델로 같은 폴크스바겐그룹 내 아우디 Q5와 같은 세그먼트에 속한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마칸 S와 마칸 S 디젤, 마칸 터보 3가지로 모두 4륜구동방식이다. 3.0ℓ V6바이터보 엔진에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가 들어간 마칸 S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4초(스포츠 크로노패키지 옵션적용 시 5.2초)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54㎞다.
마칸 S 디젤은 마칸S에 비해 연료효율을 30% 정도 높인 모델로 ℓ당 16㎞정도 연비(NEDC 기준 6.1~6.3ℓ/100㎞)를 보인다. 최고속도는 시속 230㎞,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6.3초 걸린다.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는 포르셰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3.6ℓ V6 바이터보엔진이 들어갔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266㎞,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8초만에 도달한다.
동급 세그먼트 가운데 유일하게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을 갖췄으며 이밖에 포르셰 고유의 더블클러치(PDK), 시프트패들이 달린 다기능 스포츠스티어링휠, 고성능 오디오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시속 80㎞ 이하로 달릴 때 버튼만 누르면 오프로드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가속페달은 물론 앞뒤 액슬 사이의 토크분배 역시 바뀐다. 전방교통상황이나 접근하는 물체에 따라 헤드라이트 레벨을 조절하는 다이내믹 하이빔은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국내에 공식출시 일정이나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다. 내년 포르쉐코리아 공식 출범에 맞춰 한국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 있는 포르셰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되며 회사는 연간 5만대 정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출시 가격은 마칸 S와 디젤이 5만7930유로(VAT 포함), 터보가 7만9826유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