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슬기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1일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대선 개입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다"며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120만여건의 트윗글로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충격적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당초 고위정책·약속살리기연속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국정원이 120만건의 트윗글로 선거개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정을 변경했다.
국정원 대선개입을 수사하는 서울 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0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사실과 관련해 120만건의 추가 트윗 내용을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김 대표는 특별수사팀의 공소사실 추가와 관련해 "이것도 빙산의 일각"이라며 "분명한 것은 국가기관이 조직적, 불법적인 선거개입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별수사팀 외압설의 실체로 알려진 "황교안 법무장관이 즉각 해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개개인의 일탈 행위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군 수뇌부는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실체적 진실 규명하려면 특별검사 도입해서 수사할 수밖에 없다"며 "특검 수사는 법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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