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25%(16.93포인트), 0.09%(3.92포인트) 하락한 6681.08, 4268.37을 기록한 반면,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10%(8.78포인트) 상승한 9202.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 마감 이후에 공개될 미 연준 FOMC 의사록에 쏠려있었다. 양적완화 기조에 대한 연준 집행위원들의 기조를 확인한 후 가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반면 이날 공개된 영란은행 의사록은 하락폭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달 초 통화정책회의에서 마크 카니 총재가 이끄는 9인의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들은 모두 3750억파운드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유지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은 또 기준금리 현행 0.5% 유지에도 만장일치 합의했다.
영란은행 집행위원들은 특히 실업률이 7%로 떨어지더라도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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