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들의 발언을 인용, ECB가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하폭은 정상적 수준인 0.25%포인트보다 적은 0.1%포인트 수준으로 관측됐다.
ECB가 시중은행들이 예치하는 자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할 경우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은행들이 ECB에 돈을 맡기는 대신 가계·기업들을 상대로 한 대출 확대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CB는 앞서 지난 6월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금금리에 대해 공식 안건으로 다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은 예금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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