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조합과 융합으로 익숙함을 다시 해석하라"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 센터 사장이 스마트 시대의 성공비결로 '익숙함의 재해석'을 꼽았다.
홍원표 사장은 19일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서 강연을 통해
공학도에서 벨 연구소를 거쳐 삼성전자의 사장이 된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진솔하게 소개했다.
홍 사장은 익숙한 것을 다시 볼 수 있는 비결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역사 공부를 꼽았다. 이 두 가지는 벨 연구소를 거쳐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수장이 된 홍 사장의 성공 비결이기도 하다.
물리를 좋아하던 대학생의 청년 시절은 비교적 순탄했다. 홍 사장은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유학길에 올라 박사과정을 마친 뒤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간 연구개발 기관인 벨 연구소에 취직했다.
그러나 벨 연구소에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외국인들과의 생활하며 고난이 시작됐다. 개인적이면서도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한 외국인들을 따라가는 것은 고된 일이었다.
홍 사장은 그들과 언쟁하기보다 '네' 하고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홍 사장은 "'YES! Thinking' 사고방식이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는 동인이 됐고, 덕분에 새로운 업무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황에 부정적으로 익숙해지기보다 진취적인 시각으로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또 익숙함을 깰 수 있는 방법으로 역사를 즐기라고 주문했다. 홍 사장은 스마트 시대는 지식을 찾기보다는 이를 활용하고 적시에 판단하고 적용할 수 있는 지혜가 중요하다며 이를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역사서를 읽으면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는 시선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긴 흐름을 보는 통찰력 ▲남을 설득하는 논리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이같은 지혜를 가지고 조합과 융합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통해 익숙한 모든 것을 재해석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사회에 새로운 만족과 성취의 기회를 주는 성공을 꿈꾸라고 청춘들에게 주문한 뒤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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