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 건다"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칩 시크' 까다로운 한국 태블릿시장 ‘혁신’으로 공략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 건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
AD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국레노버가 저가폰이 아닌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나섰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14일 강남 역삼동 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요가(Yoga) 태블릿'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지만 알뜰폰(MVNO)용 저가폰 공급은 일단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태블릿PC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 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계속 밀고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강 대표는 "그냥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가 저가폰을 판매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굳어지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LTE 스마트폰은 (프리미엄으로) 내놓을 제품이 있지만 좀 더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대표로 취임한 지 1년 1개월째를 맞아 그 동안 부끄럽지 않은 성장을 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1년간 국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인 데다 글로벌 시장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레노버는 지난해 3분기 휴렛패커드(HP)를 제치고 세계 1위 PC업체로 우뚝 섰다.

비록 같은 해 4분기 바로 HP에 정상 자리를 내줬지만 미국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선두를 탈환했고 3분기에도 역대 최고치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 17.7%로 수성에 성공했다. 스마트폰ㆍ태블릿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 PC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레노버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 건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라운드테이블에서 신제품 '요가 태블릿'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강 대표는 “소비자용 태블릿은 무엇보다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하며 요가 태블릿이야말로 사용자의 경험에 맞춘 최상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앞으로 1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미 주요 사업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 태블릿ㆍ스마트폰 출하량이 2개 분기 연속 PC 출하량을 앞질렀다. 태블릿 판매는 올해 3분기 23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421% 성장하며 애플ㆍ삼성ㆍ에이수스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이중 77%가 본토인 중국 외 지역에서 판매된 것이다.


강 대표는 "혁신적 제품을 만드는 역량이 애플과 삼성전자가 급성장한 이유이며 그 점에서 레노버는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중국 등 개발도상국 시장에 저가 보급형을 판매하는 대신 선진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승부를 본다는 목표다. 기업용과 소비자용 태블릿 시장을 모두 공략하기 위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 OS를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PCㆍ노트북 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강 대표가 보는 국내시장의 특징은 '칩 시크(Cheap Chic)'로 요약된다. 가격이 싸면서도 성능 좋은 제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레노버는 더욱 빨라지는 소비자 싸이클에 맞춰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빠른 주기로 출시해 국내 시장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 건다" ▲한국레노버가 18일부터 국내 판매하는 ‘요가 태블릿’. 세 가지 멀티모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1주일 동안 1000대 한정판매를 진행하는 레노버는 상품평을 작성한 선착순 100명에게 32GB 메모리를 증정하며, 선착순 구매자 1000명에게 파우치를 무료로 증정한다.


강 대표는 "지난 1년간 국내에서 기업용과 소비자용 시장에서 모두 성장을 이뤘다"면서 "기업용 제품의 경우 정부추진 스마트스쿨 사업의 수주에 성공했고 온라인의 경우 오픈마켓에서 판매 1~2위를 다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레노버는 지난달 삼성전자를 제치고 7억6000만원 규모인 세종시 스마트교육용 태블릿 공공납품 사업을 따냈다. 그 동안 공공부문 공략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던 것이 결실을 맺었다. 세종시 내 6개 초등학교에 레노버의 '씽크패드 태블릿2' 1400여대가 공급된다.


한편 레노버는 오는 18일부터 세 가지 멀티모드 디자인이 특징인 '요가 태블릿'을 국내 출시한다. 한주간 1000대를 G마켓을 통해 한정 판매하며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인스코를 통해 국내 온라인 유통망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