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부부, 지난해 19억달러 기부…2위는 워런 버핏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미국 '기부왕'으로 꼽혔다고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브스가 이날 발표한 '미국 고액 기부자 50인 리스트'에 따르면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멀린다 게이츠는 지난해 19억달러(약 2조58억원)를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 게이츠의 기부금은 그가 지난 1997년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 전달됐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까지 총 280억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8억7000만달러를 기부해 2위에 올랐다. 버핏 회장의 지난해까지 총기부액은 2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서 3위는 월스트리트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로 그는 지난해 7억63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억3000만달러는 미국 비영리 단체 오픈소사이어티재단(OSF)을 통해 흑인 학생들을 위해 쓰였다.
4위는 지난해 5억1900만달러를 기부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5위는 4억3200만달러를 기부한 월마트를 운영자 월튼일가로 조사됐다. 이어서 억만장자 자선사업가 일라이 브로드와 그의 부인 에디스 브로드가 3억7600만달러를 기부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부부 기부금의 대부분은 지난해 말 개관한 미시건주립대 내의 브로드미술관 건립을 위해 사용됐다.
7~10위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3억7000만달러)·폴 앨런 MS 공동창업자(3억2770만달러)·아일랜드 출신 억만장자 척 피니(3억1300만달러)·인텔 창업자 고든 무어와 부인 베티 무어(2억5050만달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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