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19일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갱년기 여성 증가가 성장 스토리라며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이용한 여성호르몬 치료제를 생산하며 국내 1위(6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브랜드로는 백수오궁, 백수오퀸 등이 있고 원료소재 부문은 타사 브랜드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한병화 연구원은 "내츄럴엔도텍은 국내 및 해외 인구구조 변화가 매출 증가의 핵심"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 해외업체들과 원료 공급 계약 추진 단계이고 올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치료제는 다른 여성호르몬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 FDA 허가를 받았고 타국가 승인도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여성호르몬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1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내츄럴엔도텍은 올해 매출은 800억원, 내년은 135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으로 올해 PER(주가수익비율)은 20.4배에 이르지만 내년에는 실적 성장세로 PER이 12.7배로 낮아질 것"이라며 "동종업종에 속하는 쎌바이오텍과 아미코젠과 비교했을 때도 밸류에이션과 성장률 측면에서 충분히 투자 매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공모가(4만원) 대비 2배 급등해 기존 기타주주들의 매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리스크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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