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영국 방산업체이자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생산하는 BAE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총리실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6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왕자와 타이푼 판매를 위한 회담을 갖고 의견을 조율했다.
영국 정부와 타이푼을 생산하는 컨소시엄 참여 업체 중의 하나인 BAE시스템스는 최대 100억달러 규모 60대의 타이푼을 UAE에 판매하는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범유럽 방산업체인 유럽우주항공방위산업(EADS)과 이탈리아 핀메카니카와 함께 타이푼을 생산하고 있는 BAE는 UAE의 요구조건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과 UAE 왕실 측은 쌍무관계가 지속 발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만간 영국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성장을 가져올 민간 항공분야에서 희소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하고 “양측은 튼튼하고 깊어지는 전략적 방위 파트너십의 구축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UAE에서 타이푼 계약을 수주한다면 다른 걸프지역 국가들에서 BAE가 수주하는 것은 물론, 프랑스 다소의 라팔이 우선협상자로 정해진 인도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게 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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