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95)이 사실상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며 표정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일요판 신문 선데이인디펜던트는 만델라의 이혼한 전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만델라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디키젤라-만델라는 의료진이 만델라 폐에서 나오는 액을 빼내려고 그의 입에 관을 꽂아 놓은 상태로 이 때문에 만델라가 더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만델라가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소개하면서 하지만 그가 병균에 매우 잘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그의 침실이 병원 집중진료실처럼 개조됐다고 설명했다.
만델라가 요하네스버그 하우튼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22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에 의해 24시간 돌봄을 받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그녀는 만델라가 인공호흡장치로 연명하고 있다는 일부 관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만델라는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수도 프리토리아의 병원에 입원했다가 약 3개월 만에 요하네스버그 자택으로 복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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