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이 3개월 만에 퇴원해 귀가한 가운데 조지 H. W. 부시(아버지) 전 미국 대통령이 실수로 만델라 타계에 조의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부시 전 대통령 측이 1일(현지시간) 오전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조의 성명을 발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USA 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오랜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이날 오전 '넬슨 만델라 타계에 즈음한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의 성명'을 발표했다. 맥그래스는 이후 만델라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확인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해프닝이 워싱턴 포스트의 속보를 잘못 읽은 자신의 실수 때문이라며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그가 실수로 보낸 성명에서 부시 대통령은 "(아내) 바버라와 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자유 신봉자의 별세를 애도한다. 대통령 시절 나는 고인에게 경이로움을 느꼈다"며 "자신을 26년간 가뒀던 사람들을 용서하는 등 만인에게 구원과 은총을 주는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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