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은행들이 이달 들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예ㆍ적금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노력들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해외송금전용통장에 원화 입금만으로도 해외송금이 가능한 'NH-ONE 해외송금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외국인 근로자 등이 요구불 계좌에 원화 입금만으로 쉽게 해외송금할 수 있도록 송금절차를 대폭 간소화시킨 게 특징이다.
가입대상은 개인(외국인 포함)이며 이용을 위해선 영업점 방문해 해외송금전용통장 개설 및 송금정보 신청등록을 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 송금된 전 통화에 대해 50% 우대환율이 적용되며 송금액에 따라 최대 70%의 송금수수료 우대혜택을 부여한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중장년층 및 저시력 고객이 스마트폰 뱅킹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IBK ONE 간편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노안이나 저시력자가 스마트폰 사용시 작은 화면과 글씨 등으로 겪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스마트뱅킹의 복잡한 기능을 단순화하고 글자 크기를 확대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계좌조회와 이체, 신용카드 등 스마트폰 뱅킹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첫 화면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보다 빠른 이용이 가능하다. 또 각종 거래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으며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조작 가능한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11월 말 출시 예정)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외환은행은 지난 13일 10~2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KEB 윙고 빙고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윙고 통장', '윙고 신용ㆍ체크카드' 등 윙고 브랜드 상품군 확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주요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의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이다. 매월 1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1년과 2년 중 선택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 12일 스마트폰 뱅킹 전용 상품인 '하나N플러스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뱅킹 전용 정기예금으로 하나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어플리케이션인 '하나N뱅크'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내며 1인당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6개월에서 36개월까지 월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내달 12일까지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50만원 상당의 'N월렛 캐시넛'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편리함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맞춤형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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