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김장 김치를 나누고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여의도 본점 KDB공원에서 서울시 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빈곤가정과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홍기택 행장을 비롯한 산업은행 임원부인회, 임직원 등 250여명은 배추 1만1000포기의 김치를 담가 서울시 25개구의 소외계층 800세대, 사회복지시설 20개소, 영등포구 독거노인 200세대 등에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 광장에서 열린 '모두하나데이' 행사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등 계열사 임직원을 비롯한 가족사랑봉사단원, 국내 다문화 이주 여성 등 총 80여명이 소외계층 1111가구에 전달될 1만1111포기의 김장을 직접 담갔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5일 서울 시내 두 곳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펼쳤다.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와 을지로4가지점 직원 90여명은 서울 중구청을 방문해 중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440세대를 위한 김장을 담가 직접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3일 직원들이 모은 후원금으로 서울지역 저소득층 200가구에 'KB 사랑의 행복보일러'를 후원하고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봉사단 60명은 서대문구 개미마을 경로당을 찾아 방한용품 등을 전달한 후 저소득 가정에 보일러를 설치하고 연탄을 배달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지난 13일 서울 중계본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2만 장을 기증하고 임직원 100여명은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경남은행도 지난 12일 창원시 5개 구 내에 거주하는 110가구에 사랑의 연탄 2만2000장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영업환경이 어렵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기를 전하는 나눔 활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에 임직원 모두가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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