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진짜 사나이' 류수영과 김수로가 독도의 일출을 앞에 두고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류수영과 김수로는 독도 인근을 항해하며 서로 다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류수영은 이날 광개토대왕함에서 독도의 일출을 감상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그는 "앞으로 배를 좀 더 많이 타게 될 것 같다"며 "이 느낌을 아니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행한 서경석도 "고된 훈련 속에서도 이런 낭만이 있다"며 "해군이 참 묘한 매력이 있다"고 거들었다.
특히 독도의 일출은 1년에 30일 정도만 선명하게 관측이 가능해, 류수영이 느낀 감동은 더욱 특별해 보였다. 그의 감수성은 마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류수영은 갑판 위에 올라 살굿빛 하늘을 응시하며 커피 광고와 같은 장면까지 연출했다. 자막은 그를 '경치의 노예'라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수로는 심한 멀미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옆에서 동료 류수영이 감회에 젖어 광고를 찍고 있든 말든 시종일관 괴로운 표정을 숨기지 못해 주위를 다시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수영과 김수로의 상반된 모습은 같은 장소라는 사실조차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조적이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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