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고용지표에서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 업종에서 고용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내년도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신익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10월 실업률(비계절조정)은 2.8%로 전년동기 대비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고 고용률은 60.5%로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용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47만6000명 증가해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은 5개월째 확대돼 국내 고용시장 회복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부문의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도 꾸준히 증가 중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19만4000명, 숙박·음식점 등에서 7만1000명 증가 등 서비스업 부문의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제조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율도 지난 8월 0.1%를 기록한 이후 3개월간 꾸준히 증가해 10월에는 0.7%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숫자는 늘어나고,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는 감소해 고용 여건도 예전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유 연구원은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기 대비 57만3000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3000명, 3만9000명 감소하여 임금근로자의 직업 안정성이 소폭 상향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고용부문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임금근로자의 직업 안정성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약한 수준이지만 제조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율도 점차 상승해 제조업 경기 회복 가능성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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