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 시안 개발해 모든 공사장에 적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최근 영등포만의 이야기가 담긴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을 개발해 이를 지역내 모든 건축공사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공사장 가설울타리의 표준 디자인 적용은 이미 몇몇 지자체에서도 실시하고 있지만 주로 심미적 기능 위주 그래픽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영등포구는 거리 미관을 살리는 것 뿐 아니라 영등포구를 홍보하고 행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했다.
디자인은 ▲영등포구 이름난 곳 ▲영등포구 어제와 오늘 ▲마음 치유의 거리 등 세 가지 테마별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테마 디자인은 영등포구 명소와 변천 모습을 소개해 구민들은 자긍심과 애향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뭇 사람들에게는 영등포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얻어낼 수 있는 홍보 효과를 얻기 위해 구성한 것이다.
'영등포구 이름난 곳’에는 영등포의 대표적 관광지인 ‘63시티’'타임스퀘어’와 매년 수백만 명이 모여 다양한 봄꽃을 즐기는 ‘여의도 봄꽃 축제’등 사진과 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놓았다.
특히 ‘영등포구의 어제와 오늘’에는 영등포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을 비교할 수 있도록 배치해 마치 영등포 역사 사진 전시회를 야외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을 구성했다.
'마음 치유의 거리’ 테마 디자인은 사람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글귀를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한다. 방황하고 고민하는 청년들, 긍정의 힘이 필요한 실패 경험자 등 누구나 한가지 이상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게 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이고 격려한다.
본 디자인 매뉴얼은 영등포구 홈페이지(www.ydp.go.kr)
조길형 구청장은 “도시의 분위기가 사람들의 정서적·심리적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사장의 안전과 먼지·소음 방지라는 일차적인 목적 달성에서 더 나아가 도시미관을 살리고 영등포만의 의미와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가설울타리 디자인을 통해 사람이 중심인 영등포를 구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영등포구 건축과(☎2670-4176~8)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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