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30분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출판기념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자서전 '어머니, 사랑합니다' 출판기념회가 15일 오후 6시30분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열린다.
이 책은 저자가 1995년 제2대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 구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래 4선 의원으로, 그리고 민선5기 영등포구청장으로서 구정을 이끄는 과정 등 현장을 뛰어다니며 겪은 수많은 경험과 소회, 그리고 정치철학을 담고 있다.
저자는 40년 전 청운의 꿈을 품고 정든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영등포에 정착했다. 그런데 당시 살던 동네 치안이 불안하고 주변 환경이 열악해 이를 조금이나마 개선해보려고 주민자율방범대를 영등포구 최초 조직한 것이 계기가 돼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을 적극 갖게 됐다.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신념으로 삼고 있는 조 구청장은 이를 구체화한 '교육·복지·사람 중심 새 영등포'를 구정 목표로 정하고 기존의 관행이나 틀에 얽매임 없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세로 구정 이끌어와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특히 조 구청장은 지역 소외계층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 ▲독거 어르신들이 서로 일상적인 도움을 나누고 말벗이 돼 노년의 외로움을 극복해나가는 ‘홀몸노인 함께살이사업’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 ‘시니어 행복발전센터’ 설치 ▲발달장애인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제과·제빵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당당히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왔다.
저자는 책 머리말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마음으로 영등포구와 구민을 대한다'는 각오로 직에 임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래서 직원들이나 구민들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대신 “사랑합니다”로 인사를 전하고 그때마다 그 마음을 가슴에 되새김질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하게 된 책 제목, ‘어머니, 사랑합니다’는 바로 조 구청장의 무한한 애정과 그리움의 대상인 돌아가신 어머니, 또 어머니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우리 어르신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을 향해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영등포 구민 모두를 향해 외치는 저자의 진심어린 고백이다.
스스로를 구민보다 아래에 위치한 머슴임을 자처하는 조길형 구청장, 투철한 사명감으로 늘 현장 곳곳을 누비며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찾아 함께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성실 근면함과 구민을 바라보는 따뜻한 그의 시선을 저서를 통해 새삼 느낄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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