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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가 불안하다" 주요대 수시 2차 경쟁률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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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5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주요대학의 2014학년도 대입 수시 2차 경쟁률이 대체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치러진 수준별 수능과 수능성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수능을 어려워했던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정시보다 수시 2차를 집중 공략하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학들의 수시2차모집 합격자 발표는 12월7일이다.


건국대는 수능우선학생부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434명 모집에 7376명이 지원,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수시2차 경쟁률은 평균 12.48대1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로 8명 모집에 195명이 지원, 24.3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문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3.17대1, 문과대학 문화콘텐츠학과 23.17대1, 문과대학 사학과 21.5대1, 이과대학 화학과 21.5대1, 문화대학 철학과 20.8대1,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26.64대1, 공과대학 융합신소재공학과 20.5대1 등 상당수 모집단위에서 20대1을 넘었다.


동국대는 199명을 선발하는 전형에 총 4196명이 몰려 21.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작년 8.63대 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법학과가 32.6대 1로 가장 높았고 국제통상학이 30.6대 1, 신문방송학이 30.2대 1로, 영어영문학부가 29.8대 1로 뒤를 이었다.

여대 가운데 이화여대는 학업능력우수자 전형 원서접수 결과 총 320명 모집에 3795명이 지원해 평균 11.8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169명(44.6%)증가해뼽며 경쟁률은 작년 평균 경쟁률 6.57대 1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에 육박했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초등교육 지원경쟁률은 39.20대1이며, 그 외 분자생명과학부 (21.81대1), 언론ㆍ홍보ㆍ영상학부(13.20대1), 환경ㆍ식품공학부(12.80대1), 인문과학부(11.98대1) 등에서도 작년대비 두 배 수준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숙명여대 학업우수자 전형은 120명 모집에 총 130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89대 1로 집계됐다. 작년 학생부우수자 전형 경쟁률인 5.89대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학과별로는 화학과가 21.67대 1, 소비자경제학과가 15.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덕성여대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경쟁률은 9.17대 1로 작년 8.04보다 조금 올랐다. 동덕여대는 경쟁률이 9.53대 1로 집계돼 지난해 11.93대 1보다 다소 하락했다. 서울여대는 평균 경쟁률이 16.65대 1을 기록, 작년 16.64대 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논술우수자 전형은 경쟁률이 24.27대 1로 집계돼 작년 21.8대 1보다높았다. 성신여대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428명 모집에 3천363명이 지원해 7.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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