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허영일 민주당 부대변인이 15일 "새누리당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대한 비방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성태 새누리당 제5정조위원장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갑위의 갑으로 군림하면서, 기업에 막심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망발을 했다"고 말하며 "‘을’을 위한 활동으로 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을지로위원회가 무서운 모양이다"고 비판했다.
허 부대변인은 "평생 ‘갑질’로 국민 위에 군림해온 새누리당으로서는 ‘을’을 위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활동에 심기가 불편할 것이라는 점은 이해한다"며 " 하지만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어떤 초법적 행위를 했는지, 기업에 어떻게 막대한 손실을 끼쳤는지, 근거도 없이 비방만을 일삼는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허 부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들이 얼마나 국민의 고단한 삶을 외면하고, ‘갑’만을 위한 정치를 했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 수많은 중산층과 서민들이 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활동에 열광을 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해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갑 위에 갑으로 군림하고 생색내기식 합의만을 도출하려고 무리해서 애쓴다"고 주장하며 "지난 6개월 동안 54차례나 현장 방문하면서 기업들의 저승사자로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