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녀 1,500m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3장씩 확보했다.
노진규(한국체대)와 신다운, 이한빈(이상 서울시청)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세 명 모두 8강에 안착하면서 남자 대표팀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 종목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부 심석희(16·세화여고), 김아랑(18·전주제일고), 박승희(21·화성시청)도 가볍게 1,500m 예선을 통과하며 올림픽 출전권 3장을 따냈다. 500m에서도 심석희와 박승희, 조해리(고양시청)가 3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취약 종목인 500m에서 박세영(단국대)만 예선을 통과, 사실상 출전권 3장 확보는 어려워졌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의 종목별 출전권은 7∼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3차 월드컵과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500m와 1,000m는 32명이 출전권을 얻을 수 있고 1,500m에는 36장이 걸려있다. 국가별로 종목 하나에 최대 3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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