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란이 핵 농축시설의 확충을 중단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8월 취임한 이후 3개월 동안 이란은 핵 농축시설의 확충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란이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에 주요장치를 새로 추가하지 않은 것은 물론 농축작업 속도가 빠른 신형 IR-2M 원심분리기 가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게 IAEA측 설명이다.
이란의 핵 농축시설 확충 중단 움직임은 오는 20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의 핵협상을 앞두고 서방국들과의 '신뢰구축'을 겨냥한 조치다.
지난 10일 존 켈리 미국 국무장관과 각국 외무장관이 참석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은 난항 끝에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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