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올해 1월~9월까지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제조업과 광업 투자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305억달러) 대비 15.3% 감소한 258억30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송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176억1000만달러) 대비 4.2% 감소한 168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에너지 공기업의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 급감과 전자부품·컴퓨터 부분 투자 감소가 큰 요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업은 에너지 공기업의 투자 저조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44.8%)으로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4.6%) ▲광업(-44.8%)은 감소했고 ▲금융보험업(16.4%), 부동산임대업(48.4%), 도소매업(12.3%)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0.4%) ▲북미(-13.9%) ▲대양주(-53.8%) 등에서 감소한 반면 ▲중남미(59.1%) ▲유럽(17.3%)에서는 증가했다.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2008~2009년도 제외)하던 대(對) 중국 해외투자가 올해 들어 감소했고 페루가 광업투자 증가로 순위가 49위에서 3위로 급등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거시경제 환경 악화 등으로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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