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인생설계, 직업 찾기 등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건전한 여가 선용, 사회 공헌 활동으로까지 이어져 제2인생의 활력 부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난 해 전국 최초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전담 기관 시니어행복발전센터를 개관한 지 1년이 지났다.
구는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등 신(新)노년층의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체계적인 직업 교육과 평생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센터를 설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다.
센터는 직업 찾기 지원을 위한 바리스타, 동양화 POP 강좌,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재무 설계 컨설팅, 신세대 조부모 육아법, 글쓰기를 통한 자기반성 등 강좌를 진행해 총 1075명이 수강했다. 특히 남성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가사 자립을 돕기 위해‘시니어 남성 요리교실’은 큰 인기를 얻었으며, 1주년을 기념해 시니어 영양 가이드북 ‘남자의 만점 요리’책도 발간했다.
요리 책에는 손 쉬운 재료로 간단하면서도 영양 있는 국, 반찬, 일품 요리 등 조리법과 건강 밥상 지식에 대해 소개돼 있다.
시니어행복발전센터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학습 성과는 재능 기부로 이어졌다. 지난 8월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초청해 통기타를 연주하고, 부채에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시원한 여름을 선물하기도 했다. 나눔을 통해 사회 공헌활동을 함으로써 지역 사회 통합을 유도했다.
센터 수강생들은 교육 장소 이외도 동년배 자조 모임과 동호회를 마련해 제2의 사회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동호회는 야외에 출사를 나가 학습한 내용을 직접 경험해보고 여가생활을 즐겼으며, 역사탐방 동호회는 유적지를 탐방하며 수강생들과의 친밀감 또한 높였다.
조길형 구청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를 시점으로 노후에 대한 고민과 불안이 많은 세대”라며“시니어행복발전센터에서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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