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부동산 거래 정상화를 위한 핵심 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비수기에도 전셋값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14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11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의 전셋값이 전주 대비 각각 0.27%, 0.16% 올랐다. 64주 연속 전셋값이 상승한 것이며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시도별로는 충남(0.67%), 인천(0.41%), 경기(0.27%), 대구(0.26%), 서울(0.23%), 제주(0.19%), 강원(0.17%), 전북(0.17%), 경북(0.15%), 대전(0.12%), 울산(0.1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0.23%)은 3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25%)이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강남(0.20%) 역시 서남권의 주도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85㎡ 초과~102㎡ 이하(0.27%), 60㎡ 초과~85㎡ 이하(0.23%), 60㎡ 이하(0.21%), 102㎡ 초과~135㎡ 이하(0.20%), 135㎡ 초과(0.05%) 순으로 상승하며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09%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0.05%)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방(0.12%)은 충남과 대구, 울산 등의 강세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충남(0.45%), 대구(0.30%), 경북(0.17%), 울산(0.12%), 강원(0.10%), 전북(0.10%), 인천(0.09%), 대전(0.09%), 충북(0.0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남(-0.04%)과 제주(-0.03%)는 하락했다.
서울(0.01%)은 지난주 하락에서 금주 소폭 상승 반전한 가운데 강북(-0.01%)은 하락, 강남(0.03%) 지역은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0.10%), 60㎡ 초과~85㎡ 이하(0.09%), 85㎡ 초과 ~102㎡ 이하(0.07%), 102㎡ 초과~135㎡ 이하(0.04%), 135㎡ 초과(0.02%) 순으로 나타나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135㎡ 초과의 대형 아파트는 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취득세 인하 소급적용에 대한 당정협의가 이뤄졌으나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거래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다"면서 "전셋값은 전세물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수요가 외곽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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