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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서 본 제품 롯데면세점에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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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패션 브랜드의 재발견

가로수길에서 본 제품 롯데면세점에도 있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달 30일 힐리앤서스 공장을 방문해 캘리 남 힐리앤서스 대표에게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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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롯데면세점은 분기에 한번 전 임원들이 참석하는 상품발표회를 가진다. 상품발표회는 패션잡화, 주얼리, 시계 등 담당 머천다이저(MD)들이 모여 각자의 분야의 최신 트랜드와 새로운 브랜드 발굴해서 발표하는 자리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해 상품발표회에서 최근 가로수길이 일본인, 중국인 등 해외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MD의 설명을 듣고, 이 곳에서 인기가 있는 국산 브랜드 '힐리앤서스'를 입점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브랜드는 가로수길 국내 브랜드 최초로 지난해 12월 소공동 본점에 입점했다.

화려한 디자인의 힐리앤서스는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고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러자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점에도 힐리앤서스 매장을 추가로 개장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원준 대표가 용산 후암동에 위치한 힐리앤서스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국내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3년간 46개의 국내 브랜드를 면세점을 통해 해외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올해 국산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국산 브랜드 매장 면적을 80% 넓혔고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화답하듯 입점 패션 브랜드들의 실적도 고공행진이다. 올해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라빠레트, 블랙마틴싯봉, 제이에스티나 등 국내 패션 브랜드의 올 상반기 매출은 90%이상 늘었다. 지난달에는 장어 가죽을 활용한 가방으로 유명한 뽐므델리가 입점했고 이달에는 모자브랜드 햇츠온이 문을 연다.


인도네시아, 괌, 싱가포르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는 해외 매장에 국산 패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해외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8일 미국 LA 베벌리힐스에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매장 '케이소호 베벌리힐스' 개설을 위해 입지선정부터 인테리어 등까지 인적ㆍ물적 지원에 나섰다. 케이소호 베벌리힐스는 매장 내 동선을 최근 인기가 높은 신사동 가로수 길처럼 설정했다.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매장 전체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이는 롯데가 면세업계에서 30여 년간 쌓아온 유통 노하우를 발휘한 결과다.


이 밖에도 롯데면세점은 화장품ㆍ액세서리ㆍ시계 등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하는 전용매장에 마케팅, 매장 운영, 디자인 등을 지원했다. 고객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국내 브랜드 육성에 활용하기도 한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정규 매장을 직접 개설할 때 생기는 고충을 팝업스토어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다.
이원준 대표는 "국내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면세점은 다양한 해외 고객들이 찾는 유통 채널인 만큼 국내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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