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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분기 GDP 연율 1.9% 증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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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엔저 약발이 약해지면서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둔화됐다.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9%(연율 환산)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일본 내각부 발표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3분기 성장률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1.7%를 웃돌았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 1분기와 2분기 GDP 증가율은 각각 4.1%, 3.8%였다.


소비가 여전히 약한 상황에서 엔저 효과를 누리던 수출마저 둔화됐기 때문이다.

5월 달러당 103엔선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3분기 대부분의 기간 동안 달러당 100엔선을 밑돌았다.


엔저 기대감이 한풀 꺾인 가운데 향후 성장의 변수는 소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이 확정된만큼 세금이 인상되기 전인 내년 1분기까지 미리 구매를 해 두려는 수요가 얼마나 확산될 지가 변수다.


골드만삭스의 바바 나오히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성장률 둔화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더 많은 규제 완화를 통해 역내 자본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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