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소송 때문에 경기력이 더 떨어졌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개막을 이틀 앞두고 "올해 만난 변호사가 지난해까지 내가 평생 만난 변호사보다 더 많았다"고 한탄했다는데….
나이키와 스폰서계약을 맺으면서 이전 소속사인 오클리에게 고소를 당해 미국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고, 최근에는 직접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면서 이전 소속사인 호라이즌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아일랜드에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골프선수라면 잡념이 없어야 하는데 올해는 정말 최악"이라며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타이거 우즈에게 경기 외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고도 했다. 매킬로이는 "우즈는 '노(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면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면 99%가 '노(no)'라고 설명해줬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매킬로이는 호주오픈과 우즈가 주최하는 특급이벤트 월드챌린지 등 2개 대회를 더 소화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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