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 4분기부터 전년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추세로 진입하겠다고 진단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4분기 원전가동율과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율이 각각 81.9%와 84%라는 점을 감안할 때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12일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47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8.8%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대신증권은 원전가동율 하락에 따른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상승과 원전복구충당금 등 기타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하지만 3분기 석탄과 유류 구입단가가 크게 하락했고, 현재의 가격수준이 유지될 경우 향후 연료비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에너정책 방향성이 수요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한 전기요금 현실화로 모아지고 있어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며 "가동중단 원전의 재가동으로 원전가동율이 상승하고 신규 발전소도 가동에 들어가면서 내년 실적 개선 폭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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