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차익매물과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겹치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2.43포인트(0.21%) 하락한 1만57750.6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13포인트( 0%) 오른 3919.92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4.20포인트(0.24%) 하락한 1767.69에 마감했다.
◆시황=올해들어 강하게 이어온 상승 피로감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달 자영업자들의 경기 전망지수가 7개월만에 최악이라는 발표도 투자자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마크 루쉬니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시장은 그동안 너무 멀리, 그리고 빠르게 달려왔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아가는 데 힘들어하고 있다”며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FRB내 매파로 알려진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며”며 이에 대한 시장의 대비를 주문했다.
그는 “시장이 연준 정책에 민감하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이제 시장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영원히 지속될 순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12월에 양적완화가 축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빨라야 내년 3월으로 예상됐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점차 당겨지고 있는 분위기다.
◆관련뉴스= 전미자영업자연맹(NFIB)는 지난 10월중 자영업자 경기신뢰지수가 9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의 93.9보다 낮아진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10개 지수 가운데 7개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향후 6개월후 경기 전망에 대한 지수가 전월의 -7에서 -17로 크게 악화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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