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간식류 판매 증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최근 본격적인 초겨울 날씨로 접어들면서 편의점 업계가 월동 준비에 들어갔다. 주요 편의점들은 겨울철 간식류를 늘리고 상품 진열을 바꾸는 등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
1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겨울철 대표 간식인 찐빵과 어묵의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 또 겨울철 수요가 높은 샌드형 아이스크림의 매출도 12.8% 신장,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했다. 반면 대표적 여름 상품인 바ㆍ쭈쭈바류의 매출은 평균 30%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출ㆍ퇴근 시간대에 맞춰 고객의 접근이 편리한 카운터나 출입문 앞쪽에 진빵과 어묵 등 동절기 상품을 집중 진열하고, 샌드형 아이스크림의 상품수와 진열공간을 확대해 동절기에 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핫팩, 립케어, 타이즈 스타킹 등 상품을 한 데 진열해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따뜻한 커피나 두유, 꿀차 등의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온장고도 2대 이상으로 추가 설치해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물품 발주 시 정보를 날씨 정보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날씨와 기온에 맞게 상품 진열이나 수요가 몰리는 피크타임 대응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CU도 즉석조리상품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찐빵과 오뎅, 떡볶이, 원두커피 등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상품들을 전용 집기인 아일랜드 카운터에 모음 진열해 판매 중이다.
또한 여름 매출을 견인했던 아이스커피, 아이스음료를 철수하고 따뜻한 커피, 차 등 믹스형 원컵류를 진열을 강화했다. 실제로 온장고 음료는 이달 들어 매출이 전월 대비 41.8%가량 올랐다.
먹거리 외에 립케어, 핫팩, 마스크, 장갑, 스타킹, 보온내의 등 동절기 매출 상승 제품군의 재고를 늘리고 진열 위치를 상단으로 조정, 노출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GS25는 최근 아이스커피 판매를 중단하고 온장고를 가동해 두유, 캔커피, 유자차 등 따뜻한 음료 비중을 늘리고 찐빵과 초콜릿, 프리미엄 스타킹 등 겨울 시즌에 인기 있는 품목의 진열 면적을 늘렸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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