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방사능 빼빼로 논란에도 편의점 내 빼빼로 판매는 지난해보다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는 빼빼로데이 전 주말이었던 9~10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5% 신장했다. 빼빼로데이 특수는 방사능 이슈보다도 요일·날씨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데이는 지난해보다 요일지수가 좋아 11일 당일 매출까지 포함하면 훨씬 높은 신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주말에 비가 와서 상승폭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방사능 이슈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GS25에서도 같은 기간동안 빼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10일까지 발생한 전체 빼빼로 매출 중 46.0%가 9~10일 주말 이틀 사이에 몰렸으며 이 기간 평균매출은 주중 평균보다 239.8%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에도 8.7% 신장한 수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수능을 마친 청소년과 연인들의 구매 빈도가 높아 빼빼로 매출이 늘었다"며 "빼빼로데이 당일에는 직장 동료들끼리 간단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많아 중저가 상품 위주로 진열했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빼빼로 뿐만 아니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수제 빼빼로도 인기를 끌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고메이494 매장에 특설행사장을 설치하고 수제 빼빼로를 판매했다. 5~6개입에 6000원짜리인 수제 빼빼로는 일평균 60만원어치씩 팔려나갔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들이 찾는 주력제품은 아니지만 수요는 꾸준히 있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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