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와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레이스)가 메이저리그 올해의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두 선수의 신인왕 수상을 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페르난데스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30장의 1위 표 가운데 26장을 얻었다. 야시엘 푸이그(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가볍게 제치고 쿠바 태생 선수로는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마이애미가 신인왕을 배출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수상자는 돈트렐 윌리스(2003년), 핸리 라미레스(2006년), 크리스 코글란(2009년) 등이다. 페르난데스는 이들 못지않게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8차례 선발 등판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물론 탈삼진(187개), 피안타율(0.182), 출루허용률(0.98) 등에서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마이어스가 23장의 1위 표를 획득해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와 크리스 아처(탬파베이)를 따돌리고 영광을 차지했다. 마이어스는 8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13홈런 53타점 50득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78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0.831), 타점 등에서 아메리칸리그 신인 가운데 가장 빼어난 발자취를 남겨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돼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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