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태풍 하이옌이 덮친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 일대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19명의 소재가 11일 밤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약 40건의 연락 두절 신고 가운데 중복 신고 등을 제외한 32명을 대상으로 소재 파악을 벌인 결과 19명의 소재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13명만 안전한 곳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세부 한인회 사무실에 '하이옌 피해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종합상황실 인력은 외교부에서 파견된 신속대응팀 2명,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 3명, 세부한인회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황성운 상황실장은 "교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다룬다는 방침 아래 교민들을 신속하고도 안전하게 피해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하이옌'에 따른 항공편 운항 취소로 보라카이 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1000명 가운데 약 500명이 특별기 편으로 귀국했다. 나머지 500여명도 12일에 특별기 편으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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