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공범'이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범'은 지난 10일 하루 전국 354개 상영관에 6만 1241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지난달 24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164만 7131명이다.
꾸준한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공범'은 할리우드 SF대작 '그래비티'와 '토르: 다크 월드'의 공세에 대항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이 작품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안정적으로 관객 몰이에 나서며 영화의 힘을 입증했다.
'공범'은 15년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故 한채진 군 유괴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냈다. 국동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손예진 김갑수의 연기력이 빛났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700개 상영관에 25만 8343명의 관객을 동원한 '토르: 다크 월드'가 차지했다. 이어 2위는 651개 상영관에 15만 1287명의 관객을 모은 '동창생'이 이름을 올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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