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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부정부패 감지 땐 자동경보 울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 남구, 2014년까지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공직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청백-e 시스템과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등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추진한다.

행정업무 전반에서 공무원들의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직사회 내부로부터 자율과 책임을 담보로 한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구는 10일 공무원의 공금 횡령과 유용, 금품 수수 등 각종 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구는 ‘청백-e시스템’,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등 3가지 제도를 운영하고,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 위원회와 3개 부분별 실무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우선 남구는 내년에 업무처리 과정에서 비리 및 행정착오가 발생할 경우 업무 담당자와 관리자, 감사 담당자에게 자동 경보해 공직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청백-e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지방재정, 인허가 등 각개 분야로 나눠져 있는 5대 지방행정정보 시스템이 하나의 통일된 시스템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업무처리의 모든 과정이 모니터링 돼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직 비리 및 행정착오의 개연성을 예방하기 위해 공직자 스스로가 자신을 진단하는 자기진단 제도도 실시된다.


남구는 지방자치단체 업무 중 비리발생 개연성이 높은 분야와 청백 e-시스템으로 내부 통제가 안 되는 분야의 업무를 선정, 해당 업무 담당자가 체크리스트에 따라 1차 자기진단을 실시하면 바로 위 상급자가 2차 진단을 하고, 최종 관리자가 업무 처리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해 3차 점검한 뒤 감사 담당자가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자치단체 업무 중 비리발생 개연성이 높은 분야는 주택사업 인허가와 옥외광고물 허가 등 건축 분야와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지급 및 어린이집 운영 복지 분야, 암환자 의료비 지급과 공중위생업소 지도점검을 하는 보건 분야, 사회단체 보조금 지급하는 재정분야,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인허가 등 환경분야 등이다.


마지막으로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은 기존 청렴마일리지 제도로, 새올정보시스템 내에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공직자 개인과 부서별 윤리관리 및 평가를 실시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행정처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무원 개개인에 대한 공직윤리 활동 결과 실적을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남구 관계자는 “자율적 내부 통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감사 담당부서의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공직 비리를 사전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부정부패와 비리를 차단하고,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지연 및 오류 등도 점검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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