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그랑프리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9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4차 대회 NHK트로피 여자 싱글에서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36.33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1.26점을 더한 최종합계 207.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과 함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수립한 종전 개인 최고기록(205.50점)을 2.09점 경신하며 기쁨을 더했다.
출전 선수 9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등장한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선 회전수 부족으로 1.43점이 깎였다. 다음으로 시도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무사히 넘겼으나 이어진 트리플 러츠는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로 도약하는 점프) 판정을 받아 0.60점이 감점됐다.
나머지 점프를 무사히 성공시킨 아사다는 기술점수(TES) 66.10점에 예술점수(PCS)에서 70.23점의 고득점을 받아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옐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가 191.81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스즈키 아키코(일본)가 179.32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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