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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띠 18점' GS칼텍스, 니콜 빠진 도로공사 꺾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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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주포 니콜 포셋이 빠진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시즌 마수걸이 승을 장식했다.


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13 25-13 25-17)으로 완승,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에 당한 0대 3 패배를 만회했다. '도미니카 특급' 베띠가 양 팀 최다인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신인왕 이소영이 블로킹 5개 포함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미국 국가대표로 2013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에 출전한 니콜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두 경기 연속 완패를 당했다. 공격득점(23-35)과 블로킹(2-12)에서 모두 열세를 보이며 해결사의 부재를 절감했다.


GS칼텍스는 베띠는 1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친 베띠의 활약으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순조로웠다. 초반 접전의 양상을 보였지만 한송이의 연속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정대영의 속공과 베띠의 후위공격 등을 묶어 순식간에 두 세트를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선수단은 3세트 11-13에서 상대의 서브리시브 불안을 공략하며 내리 8점을 따낸 뒤 여세를 몰아 승부를 매듭지었다.

한편 앞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우리카드가 숀 루니(19점), 김정환(16점), 최홍석(15점) 삼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대 1(25-21 21-25 25-22 25-23)로 꺾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사진=GS칼텍스 배구단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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