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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PC ‘불’ 붙었다…디스플레이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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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휘는 스마트폰 잇따라 출시
고해상도 OLED 분야 경쟁도 심화
‘휘는(Flexible)’ 기능 태블릿PC 적용 가시화
시장 관심+수요 증가…수혜주 많아질 듯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상품 출시 경쟁이 가열되면서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 달 간격을 두고 휘는(Flexible)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Galaxy Round)’와 ‘지플렉스(G-flex)’를 선보였고, 고해상도 구현을 위한 경쟁사 간 힘겨루기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은 이 같은 경쟁이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PC에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Flexible 기술이 진일보 중이고, 향후 시장에서의 응용분야가 다양하다는 점에서다. 원익머트리얼즈와 웨이브일렉트로 등 관련 업체가 향후 OLED 생산능력 증대와 가동력 개선 등을 목표로 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내년부터는 태블릿PC 수요가 기존 PC 교체수요를 흡수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하겠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어 수혜에 대한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경쟁 심화와 과거 전망 현실화로 향후 디스플레이산업 내 센티먼트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형업체의 투자 불확실성으로 OLED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주가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디스플레이주의 실적 및 주가 개선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내년 국내 업체들의 태블릿PC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2014년도 태블릿PC 출하량이 전년대비 60% 늘어난 1억9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시장지배력은 4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체감도 역시 훈풍을 맞고 있다. 태블릿PC 보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문서작성 등 일반 업무에서의 수요 증가가 한 동안 지속되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개인용 PC에 대한 수요는 클라우딩 PC 이용으로 대체가 본격화돼 보유율이 꾸준히 하락세를 그릴 것”이라며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 등 대형업체를 비롯해 실리콘웍스와 아바텍, 이라이콤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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