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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성화봉 우주정거장 안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소치 동계 올림픽 성화봉을 실은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7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기준 오전 8시14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올림픽 성화봉을 실은 '소유스 TMA-11M' 우주선이 로켓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주인들은 발사 후 6시간여 만에 ISS에 도착했다. 이후 2시간여 뒤 ISS 내 모듈로 옮겨갔다.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우주선이 발사 후 약 9분 만에 3단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지구 저궤도로 진입했으며 약 6시간 뒤인 오후 2시 27분 ISS의 러시아 모듈 '라스스베트'(여명)에 도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올림픽 성화를 실은 소유스 우주선의 ISS행 비행은 6시간 속성 코스로 이뤄졌다. 지구를 네 바퀴 돌아 ISS와 도킹하는 유인 우주선 속성 코스 비행은 지난 3월 첫 시도에서 성공한 이후 이날 네 번째로 이루어졌다. 그전까진 발사 후 ISS까지 도달하는데 이틀 걸렸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인 미하일 튜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릭 마스트락키오, 일본 우주인 와가타 고이치 등이 탑승했다. 우주인들은 올림픽 성화를 ISS까지 운송하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여건상 점화되지 않은 성화봉만을 싣고 갔다.


ISS로 올라간 성화는 다음 달 9일 우주공간으로 나가게 된다. 현재 ISS에 체류하고 있는 세르게이 랴잔스키와 올렉 코토프 등 2명의 러시아 우주인이 우주유영을 하면서 우주 봉송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후 러시아 우주인 표도르 유르치힌이 11일 지구로 귀환하면서 성화봉을 갖고 오게 된다. 소치 올림픽 조직위는 우주에 다녀온 이 성화봉으로 올림픽 경기장의 성화대에 불을 붙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6일 그리스에서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올림픽 성화는 ISS 외에 유럽 최고봉인 캅카스 산맥의 엘브루스봉과 바이칼 호수 바닥 등을 거쳐 내년 2월7일 흑해연안 휴양도시 소치에서 개막하는 동계 올림픽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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