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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이례적으로 임직원 대상 '특별 조회'를 실시했다. 이번 조회는 최 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전 직원을 불러 실시한 것이다. 동양사태 등을 겪으면서 지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이번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한 자리였다.
최수현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직원들에게 "우리는 금융시장의 파수꾼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는 것 같아 원장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원장은 동양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동양그룹 사태는 대주주의 탐욕과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금융법 질서 훼손 및 금융윤리 결여의 단면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라며 "금융법질서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선 관용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외에도 최 원장은 이날 조회에서 ▲시장 잠재리스크 인지 역량 함양 ▲원내 부서간 신속한 피드백 ▲ 낮은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 등을 언급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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