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최종 승인… 분자생명공학 등 3개 과정에 총 정원 900명, 원서접수 2월말까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럽 최고 명문대학인 벨기에 겐트대학교 한국캠퍼스가 2014년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글로벌캠퍼스에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겐트대 한국캠퍼스 설립이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는 교육부로부터 총 정원 900명을 승인받았으며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과, 식품공학과 등 3개 학부과정이 개설될 계획이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과 실험·실습 장비 및 시설이 제공되고 졸업 후에는 벨기에 겐트대 본교의 학위가 수여된다.
겐트대는 2014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내년 2월28일까지 진행하며 총 225명의 국내외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벨기에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이며 2013년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벨기에 1위, 세계 85위로 평가받은 유럽 최고의 명문대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역임한 자크 로게(Jacques Rogge),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코르네유 하이만스(Corneille heymans), 식품공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13년 세계식량상(World Food Prize) 수상자인 마크 반 몽테규(Marc Van Montagu) 등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겐트대학교를 거쳐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제약 등의 잇따른 입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가진 겐트대 송도캠퍼스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송도지구의 바이오 허브가 가속화되고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7일과 8일로 예정돼 있는 벨기에 국왕 및 수상과의 영수회담에서 겐트대의 한국캠퍼스 설립이 주요의제로 채택됐다” 며 “겐트대의 한국캠퍼스 설립을 통해 아시아의 관문인 인천시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와의 연결고리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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